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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연구원, 5일 북한도시포럼 개최…‘평양 속살 들여다보기’
-제3회 북한도시포럼 ‘평양, 숨겨진 차원을 찾아서’
-北 도시 데이터 플랫폼 구축 학술ㆍ정책 활용 방침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통일연구원(임강택 원장)은 오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통일연구원(서울지방조달청 별관) PPS홀에서 제3회 KINU 북한도시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평양, 숨겨진 차원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포럼은 올해 수행한 ‘평양프로젝트’의 두 번째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앞서 지난 8월 진행한 제2회 KINU 북한도시포럼에서 평양의 공간구조라는 도시의 ‘골격과 근육’에 초점을 맞췄다면 반면 이번에는 평양이라는 도시 외연 속 일상생활의 ‘속살’과 ‘숨겨진 차원들’에 주목했다.

작년 발족한 KINU 북한도시포럼은 북한의 도시를 다양한 관점에서 재인식하고 이를 통해 도시의 역사성과 도시성, 역동성과 유동성 재발견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나아가 북한도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학술과 정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이 1세션에서 ‘평양, 도시정치와 통치테크놀로지’란 주제로 평양이 통치테크놀로지 차원에서 어떻게 대상화 돼왔으며 내부에서 어떤 도시정치가 펼쳐졌는지를 발표한다. 조정아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평양의 헤테로토피아: 금지된 장소, 일탈의 장소, 특권화된 장소’라는 주제로 평양의 정치적 외피 안에 숨겨진 금기와 욕망, 그리고 이질적 장소성 등을 조명한다.

남영호 신한대학교 교수는 2세션에서 ‘평양의 식당들: 음식점 지도와 외식문화’란 주제로 평양 내 식당들의 지도화 작업을 토대로 음식과 외식문화를 소개한다. 이지순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평양 산책자의 시선과 도시감각’이라는 주제로 북한 문학작품에 반영된 평양의 문화적 내면과 도시감각을 살펴본다.

이와 함께 3세션에서는 박광일 역사여행전문가와 문정준 한국토지주택공사 과장이 각각 ‘공동의 기억으로 역사유적-평양’, ‘평양 도시개발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통일연구원은 “북한도시포럼은 일반 학술회의와 달리 다양한 도시 관련 텍스트, 영상과 시각적 이미지, 다양한 전공분야의 시각을 교차해 북한도시를 새롭게 재발견,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둔 행사”라며 “포럼에서 발표, 논의된 내용은 향후 북한도시 웹 플랫폼 구축과 단행본 발간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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