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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새로운 길’ 결심 임박했나
삼지연 찾아 ‘백두혈통’ 행보 과시
중요한 국정결단 전후 백두산 찾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백두산 삼지연군을 찾아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이 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준공 테이프를 끊는 모습. [헤럴드DB]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대화 결렬시 예고한 ‘새로운 길’을 앞두고 또다시 백두산 삼지연을 찾았다. 삼지연은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항일혁명투쟁 근거지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라고 선전하는 ‘혁명의 성지’로 김 위원장은 중대 결단에 앞서 백두산과 삼지연을 찾아 대내외에 의지를 과시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인민의 이상향으로 천지개벽된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이 2일 성대히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참석해 준공테이프를 끊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삼지연에 대해 ‘우리 혁명역사의 제1페이지에 아로새겨져 있는 백두성지’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혁명의 성지에 희한하게 펼쳐진 전변은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필승의 신심 드높이 역사의 시련과 도전을 과감히 짓부수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한길로 전진하는 조국의 찬란한 내일을 그려주며 사회주의강국 건설을 힘있게 추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삼지연군 2단계 공사 준공사에서 “삼지연군 읍지구 건설이 완공됨으로써 당과 인민의 혼연일체의 불가항력적 위력과 우리 국가의 무한대한 자립적 발전 잠재력이 만천하에 과시됐다”며 “자기 힘을 믿고 하나로 굳게 뭉쳐 일어설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 자력갱생 노선의 생활력이 현실로 확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의 ‘삼지연군 읍지구 건설에서 이룩한 훌륭한 성과를 계속 확대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언급을 환기하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국염원, 강국염원을 실현해나가는 김 위원장의 사상과 영도를 실천으로 받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최 제1부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오수용 당 부위원장, 동정호 내각 부총리, 박정천 군 총참모장 등 북한 당정군 고위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축하 무도회와 축포 발사도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미국에 ‘새 계산법’을 요구하며 통보한 연말 시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상황에서 모종의 결심을 세웠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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