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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듀스 조작 파문' 불 붙인 하태경 "수학이 이래서 필요합니다~"
-"수사 촉구 까닭…수학은 거짓말 않기 때문"
-"수학, 공정 사회 조성에 큰 기여"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5일 "'프로듀스 조작사건'을 밝힌 것은 순전히 수학의 힘"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능이 끝났으니 수학 이야기를 한다. 제가 이번 조작 의혹에 대해 강력히 수사 촉구를 하게 된 것은 수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그간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최종 합격자를 뽑은 데 활용된 투표 결과를 보고 특정 숫자의 배수가 반복된다며 거듭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담당 PD는 시리즈 4편 중 가장 최근 2편에서의 조작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머지 2편에 대한 조작 정황도 포착한 상황이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 의원은 "당시 저에게 투표 결과에서 신비한 숫자 패턴이 보인다는 많은 제보가 왔다"며 "결국 '네티즌 수사대'의 힘으로 그 비밀이 밝혀졌다"고 했다.

그는 이어 "1~20위의 득표 숫자가 특정 숫자(7494.44·총 득표 수의 0.05%)의 배수가 맞았다"며 "1~20위가 등차수열이었던 것이다. 이 말은 순위가 특정 등차수열 공식에 따라 미리 정해졌다는 것을 의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표 결과가 공식에 의해 떨어지는데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가 있겠느냐"며 "강력히 수사를 촉구했고, 그 결과는 예상을 넘어 투표 뿐 아니라 순위까지 미리 조작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수학이 실생활에서 필요한지에 대해 의심하는 분이 많을 것"이라며 "이번 사례를 보듯 꼭 필요하다. 우리 사회를 더 공정히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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