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KT와 한국가스공사, 현대중공업지주, LG화학, SK텔레콤이 2018 사업년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15일 KT 등 5개 기업이 지배구조 현황을 충실하고 투명하게 공시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앞으로 3년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유예되고, 연례교육 이수 면제, 전자공시시스템 공표 등의 우대를 받는다.

거래소는 올해 처음으로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대형법인을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를 의무화했다. 금융사(39개사)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전부터 지배구조 연차 보고서를 의무 제출해왔지만 올해부턴 최초로 비금융사까지 이를 확대했다.

주주 권리보호, 이사회의 책임성 및 감사기구의 독립성 확보 등을 위한 기업의 제도적 장치 등을 공시해 시장 감시 강화 및 기업의 자발적 개선 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금융사를 제외한 170개사의 보고서를 직접 전수점검한 결과 일부 미흡한 부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핵심지표 준수현황이 기업에 따라 달리 기재되거나 제도적 장치의 도입여부만 기재하고 주요 내용에 대해서는 상세한 설명이 미진한 것 등이 그 예다.

거래소는 충실한 기업지배구조 공시 유도를 위해 일부 항목의 구체성을 높이고, 공시정보를 확충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 담당자들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작성시 참고하도록 정정요구 대상 및 주요 항목별 모범사례 등의 안내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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