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DLF 여파, DLS 발행 급감..우리-하나銀 리스크관리 강화 중
3분기 발행금액 37%↓
원금 손실, 투자심리 위축
금융위, DLF 종합대책 발표
우리·하나銀 리스크관리 강화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여파로 고위험성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DLF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금융당국의 'DLF 재발방지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고객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데 분주한 모양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분기 원금비보장형 DLS 발행금액이 3조748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7.1% 급감했다. 원금비보장형 DLS 발행금액은 올해 1분기 4조1277억원에서 2분기 5조9556억원으로 44.3% 증가했었다.

발행 건수도 1분기 871건에서 2분기 1063건으로 늘었다가 3분기에는 833건으로 감소했다.

최근 DLF 사태와 관련된 금리연계형 DLS는 3분기 발행금액이 141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1.9% 줄었다.

DLF 사태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금리연계 DLS 상품에 대한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DLF 사태에서 문제가 된 상품은 영국과 미국의 이자율 스와프(CMS) 금리 및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활용한 DLS를 펀드에 담은 것으로 원금을 100%까지 까먹을 수 있는 것이다.

DLF 사태의 중심에 있는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 리스크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표될 'DLF 재발방지 종합대책'이 공개되면 두 은행의 리스크관리 강화 방안이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연말 조직개편 때 WM그룹을 개편해 상품부서와 마케팅부서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품 판매에 치우친 조직 문화를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하나은행은 투자자의 적합성을 관리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구성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손님투자분석센터’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nic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