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3일 비스포크 냉장고 디자인 공모전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상은 조경민씨의 ‘플로팅 링스’(가운데)가 차지했고, 김인화씨의 ‘이터니티’(왼쪽)가 최우수상을, 김선우씨의 ‘도도새와 비스포크’(오른쪽)가 우수상을 받았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디자인 공모전 최종 수상작을 지난 13일 발표했다.

대상은 조경민씨의 ‘플로팅 링스(물 위에 떠 있는 동심원)’에 돌아갔다. 플로팅 링스는 수면 위에 물감을 띄워 수백 개의 동심원을 그린 후 종이에 찍어내는 수전사 기법을 바탕으로 제작돼 주목을 받았다. 대상 작품은 내년 4월에 개최되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전시하고, 추후 판매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최우수상은 일월오봉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김인화씨의 ‘이터니티’가, 우수상은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다가 멸종된 도도새를 통해 현대인에게 꿈과 자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김선우씨의 ‘도도새와 비스포크’가 선정됐다.

비스포크 디자인 공모전은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해 냉장고를 직접 디자인하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지난 8월 30일부터 진행됐다. 총 1114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2만8000여명이 온라인 공개 투표에 참여해 파이널리스트 10명을 선정하는 등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다.

강봉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