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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 투자 관심있다면…내년 1분기 적기”
국내 수출반등 기대, 원화강세 지지

최근 강달러 현상이 잦아들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지만 증권가는 내년 상반기 다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화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내년 1분기 말 이후 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00원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달 이후 급하강하면서 이달 들어 장중 1154원까지 떨어졌다.

증권업계는 달러 약세가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부터 국내 수출경기 반등 기대감이 원화강세를 지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인 통화정책도 달러의 하향 안정화를 이끌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달러 가치가 다시금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환율 흐름과 상관관계가 높았던 한미 물가차가 최근 들어 디커플링하는 현상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낮은 물가상승 압력이 예전처럼 원화 강세를 지지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다”고 설명했다.

대내로 들어오는 달러보다 대외로 나가는 달러가 더 많다는 점도 환율 상향 요인으로 꼽힌다. 대외자산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반면 대외부채 증가세는 주춤하다. 이에 우리나라 순대외 자산 규모는 2009년 초, 2016년 초에 이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권 연구원은 “이는 금융계정상 달러 유출을 의미하며 원화약세 요인이다”며 “내년 1분기 말까지 달러화의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지만 2분기 이후에는 달러화의 강세 압력이 보다 우세할 것”이라며 “이와 맞물려 1분기 말~2분기 초 원화 강세가 나타나는 시점을 달러화 매수 적기로 본다”고 했다.

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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