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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회복 지연되나…D램 수출물가 두달연속↓
수출·수입물가 모두 2개월째 마이너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우리 수출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 물가가 다시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반도체 경기 회복 시점이 지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 전망이 나온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주요 품목인 D램의 수출물가(원화기준)가 전월대비 7.2% 감소했다.

D램 수출물가는 지난 8월엔 전달보다 2.9% 오르며 작년 7월 이후 13개월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된 바 있다.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뚜렷한 개선 흐름을 가져가지 못하면서 다시 한달 만인 9월에 내리막으로 돌아섰고 10월까지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수출 가격이 49.7%나 떨어졌다. 1년 만에 가격이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다른 반도체 품목인 플래시메모리도 가격이 10월에 전년동월대비 16.0% 하락했다.

지난달 전체 수출 물가는 전월대비 1.2% 떨어지면서 2개월째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한은 관계자는 “10월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9% 하락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품 수출가격은 전월대비 3.9% 감소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8% 떨어졌으며, 전년동월대비론 11.2% 감소했다.

10월 수입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2.1% 떨어졌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내려 전월대비 3.7%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1.6% 내렸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0.8%, 0.5%씩 떨어졌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1.0%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론 9.6% 마이너스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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