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與, 인재영입·청년 공약으로 총선 우위 선점 노려
-전략지역 투입 인물 3명 입당식 개최
-모병제 이어 ‘청년 신도시’ 조성 검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 네번째)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적극적인 인재 영입과 각종 청년 공약으로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약 5개월 앞둔 시점에서 일찌감치 총선의 우위를 선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이날 내년 총선의 전략지역에 투입될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 김학민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 3명의 입당식을 연다. 내년 총선을 위한 공식적인 인물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차관은 경기 이천, 김 교수는 홍성·예산, 황 전 수석은 사천·남해·하동에 출마할 예정이다.

세 지역은 한 번도 민주당 계열의 인사가 당선된 사례가 없는 곳으로 모두 민주당의 약세 지역으로 꼽힌다. 그만큼 당의 전략적 고민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이들을 세 곳에 전략적으로 배치해 연륜과 전문성으로 표심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청년 표심을 사로잡을 공약 선점에도 적극적이다.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최근 모병제를 총선 공약 중의 하나로 검토한데 이어 3기 신도시 일부에 ‘청년 신도시’를 조성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히 청년 취업을 지원하거나 주택을 공급하는 기존 제도와 달리 한 신도시에서 취업부터 주거와 보육까지 ‘올 인 원(all-in-one)’ 개념으로 청년층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으로, 일자리·주거·저출산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당 차원에서 청년신도시 조성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에 착수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청년신도시 조성안이 실험적인 성격이 있는 만큼 당은 ‘시범·사범’ 형태로 도입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연구원이 공약사항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데 청년신도시 조성안이 정책위로 넘어오면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논의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이같이 청년 공약을 일찌감치 연달아 내놓은 배경에는 조국 사태로 흔들렸던 젊은 표심을 되찾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진보진영의 전통적인 지지층으로 여겨진 청년층이 조국 사태 과정에서 민심 이반 현상을 보이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보수 통합의 과제에만 몰두하는 보수 야권과 차별화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뒤따른다.

re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