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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유승민 넘어 안철수·권은희도?…黃통합론, 범위가 관건"
-"전략·상상력·도박 중 하나는 있어야"
-"개혁보수·합리중도도 함께 할 수 있는가 고민"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당 지도부를 향해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를 넘어 안철수 전 대표, 광주를 지역구로 둔 권은희 의원이 함께 하는 통합을 실현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보수통합의 조건을 ▷정교한 전략 ▷풍부한 상상력 ▷간 큰 도박 등 3개로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를 말한 데 대해선 "통합은 범위를 얼마나 더 크게 잡느냐가 중요하다"며 "개혁보수를 넘어 합리적 중도까지 함께 할 수 있느냐가 (이번 통합의)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한국당의 통합 추진 움직임을 놓고 "정치적 상상력이 절실하다"며 "통합의 최종 모습은 어떤 것인지, 조감도는 나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통합은 가장 큰 집을 얼마나 더 내려놓느냐가 시너지의 크기를 좌우하는데, 큰 집이 내려놓지 않으면 통합이 아닌 흡수가 된다"며 "지분과 같은 '좁쌀 논의'가 흘러나오는 순간 통합은 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향점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과거와 수구를 떨치고 미래와 혁신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금 통합 작업이 국민에게 그런 설렘을 주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통합추진단은 설렘과 매력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며 "밋밋한 통합 선언이 용두사미로 끝났을 때 불어닥칠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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