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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인도네시아, 웰빙 열풍에 프리미엄 라면 뜬다

인도네시아 소비자의 소득수준 증가 및 웰빙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고가의 프리미엄 라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연간 약 125억 개(지난해 기준)의 라면을 소비하는 세계 2위(세계라면협회,WINA)의 라면 시장이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이후로 매년 라면 소비량이 감소 추세로 돌아서면서 라면업계는 신규 수익창출을 위해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한국과 일본 스타일의 다양한 라면을 맛보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최근 인도네시아 라면제조업체들은 기존 제품보다 고급 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가격은 기존 제품에 비해 2~3배 높지만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인도네시아 라면업계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푸드 (Indofood Sukses Makmur)는 고급재료를 사용한 ‘리얼미트’(Real Meat) 라인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시장 확대를 노력중이다. 지난해 윙스그룹(Wings Group)역시 기존 자사 제품과 비교해 2배 비싼 제품을 출시했다. 마요라그룹(Mayora Group) 또한 생선을 활용한 프리미엄 제품출시 등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라면을 선보이고 있다. 마요라그룹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의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자카르타와 수라바야 등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형유통매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 라면의 경우 대략 1100원~1700원으로 현지 제품보다 매우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만 구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을 제외하고 그동안 한국 라면시장은 판매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자의 가격 수용 범위가 커지고 있어 다양한 수요층의 판매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aT 관계자는 “한국산 라면 가격에 대한 거부감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국내 프리미엄 라면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또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김우현 aT 자카르타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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