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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孫과의 고성’ 질문에 “자세히 말씀 드리지 않겠다”
-문대통령과 회동 후 최고위서 "국민 중심" 13차례 언급
-"한국당도 통합·혁신·선거·투쟁·정책 등 국민 중심으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전 공개석상에서 국정 정상화를 주문하며 '국민 중심'이란 말을 13번 이상 연달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이)정상으로 가는 핵심은 국민 중심"이라며 "국가 주도가 아닌 국민 중심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한국당도 모든 정치를 국민 중심으로 하겠다"며 "대통합과 혁신, 선거, 투쟁, 정책, 경제, 신상필벌 등 모든 것을 국민 중심으로 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대한민국 주인"이라며 "진정으로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 진영이 주인일 수 없고, 국민이 주인"이라고도 했다.

황 대표는 이날 문재인 정권을 향해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며 "이제 정상으로 가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국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국정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통장을 깨고 국가는 70년 쌓은 국부를 깨고 있다"며 "안보는 무장해제, 외교는 고립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시작도 마지막도 북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가치의 정상화도 이뤄야 한다"며 "문 정권의 공정·정의·평등 가치를 무너뜨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소중한 헌법 가치를 되찾아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은)세계 정상 국가로 올라서야 한다"며 "우리의 미래 비전은 세계 5강, G5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을 하고 있다. 이날 만찬은 문 대통령이 모친상에 조문을 온 여야 대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연합]

황 대표는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선 전날 대통령과 여야5당 대표들 간 만찬 중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고성이 오간 것 아니냐는 물음에 "그 말은 자세히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라고 했다. 회동을 평가해달라는 말에는 "몇개 협의가 있었지만, 기본 방향은 (문 대통령 모친상에 따른)조문의 감사 자리였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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