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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현, 한국당 복당 아닌 새로운 정치세력 꿈꾼다
-내년 총선 무소속 출마 의사 밝혀
-젊은 테크노크라트 정치 세력과, 새 정치 만드는데 몰두할 것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이정현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안한 보수대통합 일환으로 이 의원의 복당 가능성이 나오는 것과 관련, 자신의 거취와 향후 정치적 행보를 명확하게 밝힌 것이다.

KBS의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28일 오후 2심 선고를 받고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법원은 2심에서 이 의원에게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연합뉴스

이 의원은 8일 자신의 SNS에 “새로운 정치 세력화에 헌신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보수 야권에서 이 의원의 한국당 복당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당을 떠났던 이 의원이, 현 지역구에서 다시 한 번 출마하면서 제 3지대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좌파나 우파의 기득권 정치판을 갈아엎는데 앞장서겠다”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와 정당을 원하고 있다”고 SNS에 글을 남겼다.

이 의원이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은 기업이나 행정부, 또는 이공계 각 분야에서 성공하거나 성과를 낸 테크노크라트다. 그동안 현실 정치와는 거리를 뒀던 이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치 전면에 나서 기존 정치 문법과 관행을 싹 바꾸고, 새로운 국가 비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및 서구 유럽에서 최근 있었던 30~40대 신진 정치인들의 급부상과 같은 물갈이를 염두했다.

이 의원은 “지금의 시대과제는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새로운 주체새력이 형성돼 이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 사적인 문제를 검토하는 것에는 털끝만큼의 관심도 없다”며 “새로운 정치 태동에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마무리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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