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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현대중공업서 필리핀해군 호위함 '안토니오 루나'함 진수식
-2016년 현대중공업, 필리핀 호위함 2척 수주
-8일 울산서 필리핀 호위함 2번함 진수식 가져
-지난 5월엔 1번함 '호세 리잘함' 진수식 개최
-진수식에 이어 필리핀 초계함사업 MOU 체결
8일 진수식을 갖는 필리핀 해군 호위함 '안토니오 루나'함.[사진=방위사업청]
지난 5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필리핀 호위함 1번함 '호세 리잘'함 진수식.[사진=현대중공업]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필리핀 해군용 호위함 2번함인 '안토니오 루나'함의 진수식이 8일 오전 열렸다.

방위사업청은 "2016년 필리핀 해군에서 수주한 2척의 호위함 중 2번째 함의 진수식을 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개최했다"며 "필리핀의 국민영웅인 '안토니오 루나'로 명명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진수식에는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 노엘 클레멘트 필리핀 합참의장, 로버트 엠페드라드 필리핀 해군참모총장, 알바노 웡 주한 필리핀대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필리핀 해군용 호위함의 1번함인 '호세 리잘'함의 진수식을 연 바 있다. 호세 리잘은 필리핀 민족 해방운동에 앞장 선 민족운동가이고 안토니오 루나는 대미전쟁에 참전한 국민영웅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이 호위함은 대함 및 대잠전과 연안초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함이다. 길이 107m, 너비 14m, 배수량 2600t급 규모다. 최대속력 25노트(시속 46㎞), 항속거리는 4500해리(8300㎞) 이상으로 장기간 원근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호위함에는 국산 대함미사일, 속사포, 기관포, 어뢰 등 다양한 무장도 탑재해 필리핀 일대 해역을 수호하는 최첨단 함정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날 진수식에 이어 필리핀 국방부 장관과 현대중공업 대표는 필리핀 해군이 내년 획득 예정인 신규 초계함의 설계 및 건조와 관련, 현대중공업의 독점적인 사업 참여에 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이 분야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함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대한민국에서 필리핀 호위함을 건조하여 진수식을 가지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지난달 개최한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명명식 등과 함께 우리 방위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신뢰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와 21년 상반기에 필리핀 해군에 인도 예정인 호세 리잘함과 안토니오 루나함이 필리핀의 해상 방위력 강화에 기여하고 양국의 교류 및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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