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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금주, 또 민주당 입당 신청…당 내부선 ‘반대 목소리’
1월 입당 불허 후 10개월 만에 또 신청
전재수 “총선 불출마 선언뒤 헌신 우선”
정청래 “출마한 당과 운명 같이 했으면”
손금주 무소속 의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손금주 무소속 의원이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에 또다시 입당 신청을 한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손 의원의 입당 신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같은 날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면서 총선을 불과 5개월 남겨놓은 시점에 입당 원서를 제출하는 것은 정치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총선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에 힘을 더하겠다는 입당의 말씀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우선이 아닐까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의 정치적 행위와 발언들이 빼곡한 흔적으로 남아있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입당하는 것은 세상만사 순리에도 맞지 않는다”며 “창창하게 남은 정치 인생을 생각한다면 헌신과 희생을 전제로 입당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고 덧붙였다.

6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재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정청래 민주당 전 의원도 역시 같은 날 YTN 라디오(94.5㎒)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저는 (손 의원의 입당에)반대한다”며 “당 지도부도 대부분 부정적이고, 당원들도 부정적”이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인 손 의원을 향해 “총선 때 A라는 정당으로 나갔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낙선이 되든 그 당으로 나가야 한다. 중간에 왔다 갔다 옮기는 것은 4년 전 그 당을 보고 찍어줬던 유권자에 대한 배반”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도 같은 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손 의원이 오늘 입당원서를 제출했고, 윤호중 사무총장을 만나 입당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윤 총장은 다음 주 중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사한 후 입당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나주·화순 지역구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받들어 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며 “미력하나마 2020년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힘을 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지난해 12월 이용호 무소속 의원과 함께 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했고, 민주당은 “2017년 대선 기간 국민의당 소속으로 민주당 후보 낙선 활동을 했다”며 지난 1월 손 의원의 입당을 불허한 바 있다. 당시 당 내부에서는 그가 지난 대선 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문재인 후보를 비판해온 전력이 있다는 점을 두고 반발이 일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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