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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임태훈 또 저격 "계엄령 '포렌식 최종본' 공개, 찬성하고 환영"
-"공개되면 청와대의 거짓말 모두 확인돼"
-"포렌식 누가 줬나…권력 핵심일 가능성"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7일 자신이 꺼낸 보안사의 계엄령 문건이 최종본이 맞다고 밝혔다. 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이 '포렌식한 최종본을 공개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선 "찬성하고 환영한다"며 공개를 요청했다. 그는 청와대와 군·검찰이 갖고 있을 포렌식 자료를 어떻게 갖고 있는지에 대해, 또 제보자가 있다면 이는 권력핵심일 수밖에 없다고도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청와대가 (공개한 계엄령 문건은)가짜 최종본"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짜 최종본을 흔들며 쿠데타 몰이를 한 것은 신종 색깔 공세"라며 "그래서 최종본 목차를 입수해 공개한 것으로, 진짜 최종본의 목차를 보니 법령 위반 등 논란되는 부분은 다 빠져있다"고 했다. 이어 "기무사 업무범위 밖 부분들이 모두 빠져있는 게 제가 공개한 내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임 소장에게)포렌식한 최종본 문서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컴퓨터 파일에서 삭제한 것을 모두 복구했다는 뜻"이라며 "군인권센터에서 복구한 최종본 문건이 있다면 공개하라.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공개되면 청와대가 거짓말을 한 게 확인된다. 정확히 짚고 넘어갈 것은 포렌식을 한 것은 딱 두 군데만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청와대와 군·검찰만 갖는다. 권력 핵심부만 갖는 것을 민간 센터가 갖는 데 대해 의구심을 안 가질 수 없다"고도 했다.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임태훈 소장이 탄핵 정국 당시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추가제보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

군 인권센터 측에서 '제보자'로부터 문건을 입수했다고 한 데 대해선 "제보자가 권력핵심"이라며 "공익제보자 일 수 없다. 포렌식한 문건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청와대와 군, 변호인, 참고인, 조사받는 사람"이라고 했다.

또 '하 의원이 내보인 최종문건을 포렌식 결과에 따르면 최종 작성일이 2017년 5월10일로 대선 다음 날이다. 기무사가 파문을 걱정해 가짜 문건을 급조했다'고 한 말에 대해선 "포렌식한 최종본을 공개하면 된다'며 "저도 크로스체크를 다 한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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