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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싸고 조리간편 고등어캔, 日 비상식량으로 ‘인기’

일본 식품시장 내 통조림 시장은 지난 1980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이다. 고령화로 인해 무거운 캔 보다는 가벼운 용기로의 전환, 환경문제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줄어드는 캔 통조림 시장 속에서도 생산량이 늘고 있는 제품이 있다. 바로 고등어 통조림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고등어통조림은 지난 2017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장기 보존이 가능하며 다른 요리와도 쉽게 접목시킬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간단하고 편리한 점도 인기 요소 중 하나이다.

시장조사 전문회사인 후지경제에 따르면 올해 고등어 통조림의 시장규모는 지난 2018년 대비 14% 증가한 214억 엔(한화 약 2305억 원) 정도로 전망된다. 지난 2018년의 판매수량은 이전 연도에 비해 14% 증가한 2만200톤을 기록했다.

고등어 캔 통조림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시니어 층뿐이 아니다. 2016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의 구입률 추이를 보면 전 세대에 걸쳐 구입률이 증가했다.

고등어의 DHA, EPA가 피부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며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건강지향 음식을 선호하는 젊은 층에게도 인기르 끌고 있다.

또한 고등어 통조림의 평균가격은 100엔 전후로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조리도 간편할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유통기한도 길기 때문에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에서는 비상식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aT 관계자는 “일본의 한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는 김치와 고등어를 접목한 캔 통조림 제품이 개발된다면 당장이라도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며 “한국적 요소를 가미한 상품 개발이 이뤄진다면 일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타카하시 마사미 aT 도쿄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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