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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등해결사’ 백군기 용인시장..빗장푼 건설현장 ‘묘수’
용인시, 죽전동·신봉동서 지역주민 건설사간 합의
백군기 용인시장.

[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용인시는 공동주택 건립을 둘러싸고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던 수지구 2개 아파트 건설현장에 적극 개입해 중재에 성공해 공사를 재개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은 경기도시공사의 죽전동 행복주택 건설현장과 현대건설 신봉도시개발구역 7블록 현장이다. 경기도시공사는 2018년 4월 사업승인을 받아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한 지하1·지상11층의 149세대 규모 행복주택을 지난 해 12월 착공했다. 하지만 교통난·주차난을 우려한 주민 반대로 지난 2월 공사가 중단됐다. 시행사가 주민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행복주택 현장을 방문해 양측 의견을 청취하고 적극적으로 갈등해소를 지원하도록 했다. 지역주민과 시행사는 시의 중재로 수차례 협의를 거쳐 층수를 7층으로 줄이고 세대수를 85세대로 축소하는데 합의하고 소송을 취하해 공사가 재개됐다.

죽전 행복주택.

신봉동서 힐스테이트 광교산 아파트를 건설하는 현대건설은 부지 내 암반을 제거하려고 지난 9월초 발파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역시 발파 시 진동으로 인한 균열 등 안전을 우려한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로 공사가 벽에 부딪쳤다.

백 시장은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주민과 시공사의 입장을 파악한 뒤 주민들의 불편사항 해소책을 강구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를 하도록 했다. 양측은 결국 합의에 도달했고 공사는 이달 초부터재개됐다.

백 시장은 “우리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쟁과 갈등의 대부분은 서로 이해하고 조금씩 양보하면 풀 수 있는데도 극한대립으로 치달을 수 있기에 적극적으로 중재해 해소하도록 했다”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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