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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양덕 온천지구 시찰…김정은, 관광산업 육성 행보
금강산 이어 연이은 현지지도
“천연자원 이용…후대들 덕 볼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3일 금강산 방문에 이어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 시찰에 나서는 등 관광산업 육성 행보를 이어갔다.

2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완공단계에 이른 양덕군 온천관광지구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 현지지도에는 장금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김여정·조용원·리정남·유진·홍영성·현송월·장성호를 비롯한 당 간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등이 수행했고 김정관 인민무력성 부상 육군중장이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건설지휘부 책임자들로부터 공사진행을 보고받고 실내온천장과 야외온천장, 스키장, 치료 및 요양구역들과 체육문화지구를 둘러봤다. 김 위원장은 “관광지구가 지대적 특성과 자연환경에 잘 어울리게 건설됐다”며 “특히 건축군이 조화롭게 형성되고 건물들 사이의 호상 결합성이 아주 잘 보장됐다”며 건설 진행에 만족을 드러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건설에 동원된 부대는 싸움 준비도 잘하고 건설도 멋들어지게 잘한다”며 관광지구 건설을 담당한 군을 높이 평가했다.

김 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에 이어 온천관광지구를 연이어 방문한 것은 관광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양덕군 온천관광지구를 개발한 것처럼 전국적으로 문화관광기지들을 하나하나씩 정리하고 발전시켜 우리 인민들이 천연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게 할 것”이라며 “지금은 좀 힘들어도 우리 대에 해놓으면 후대들이 그 덕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우리 측을 향한 비난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금강산관광지구와 정말 대조적”이라며 “적당히 건물을 지어놓고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한 자본주의 기업들의 건축과 인민대중의 요구와 지향을 구현한 사회주의 건축의 본질적 차이를 종합적으로,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금강산관광지구를 시찰하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해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해야 한다”며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하여 금강산이 10여년간 방치돼 흠이 남았다고, 땅이 아깝다고, 국력이 여릴 적에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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