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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패싱?…與 “바른·대안·평화·정의, 함께하자…황교안 내란 의혹, 수사해야”
- 패스트트랙 공조 강조하며 한국당 제외한 야4당에 러브콜
- 한국당 향해선 황교안 내란의혹 질타…청문회, 특검 요구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국감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검찰·정치개혁 관련 법안 처리와 관련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야권과의 공조를 강조했다. 동시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계엄령 문건 등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검찰개혁과 정치개혁을 위해 손을 잡았다”며 “이제 약속을 실천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검찰개혁 관련 법안을 본회의에 올릴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상태다.

그는 “검찰과 정치개혁을 약속한 정당과 뜻을 모으는 노력을 시작하겠다”며 “안개국회가 이어지고 있다. 국회와 국정을 마비시켜 반사이익을 노리는 정당에 발목잡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국회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바른미래, 대안신당, 평화당, 정의당에 제안한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머리를 맞댄다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사실상 한국당을 제외한 법안처리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가결정족수는 총 297석 가운데 과반인 149석인데 민주당은 128석, 정의당은 6석, 민중당은 1석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문희상 국회의장을 포함해 여권성향 무소속 의원이 5석이다. 이를 더하면 140석으로 149석까지 9석이 모자르다. 바른미래나 대안신당, 평화당에서 끌어와야 하는 셈이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의 뜻을 지키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했다.

한국당을 향해선 날을 세웠다. 황 대표가 내란음모에 관련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원내대표는 “내란음모 사건의 검찰수사 재개를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일반범죄 수사와 내란음모 수사는 차원이 달라야 한다”고 했다. 이어 “특정 정당 대표를 비롯한 참고인에 대한 수사에 다시 착수해달라”며 “수사결과는 신속하고 투명하게 밝혀서 국민을 안심시켜달라”고 했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도 “제1야당 대표가 언급된 만큼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정조사, 특검, 청문회 등 모든 가능한 조사방법이 동원돼야 한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한국당과 황 대표는 열린 자세로 당당하게 나서서 의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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