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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與 검찰개혁에 ‘경찰개혁’으로 맞불 놓는다
-경찰청 민주당 보고서 필독 지시, 버닝선과 윤총경 의혹 등 문제점 적시
-검경수사권 조정 조율 과정 경찰개혁 함께 다룰 것 경고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자유한국당이 ‘경찰 개혁’을 들고 나왔다. 민주당 보고서 필독 지시, 미국 대사관저 월담 방조, 버닝선 사태 관련 비리 등 경찰의 고질적인 비리와 문제점을 바탕으로 여당의 검경 수사권 조정을 골자로 하는 ‘검찰 개혁’에 맞불을 놓는 전략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사냥처럼 시작된 조국 수사로 시작하는 집권여당의 보고서를 본청 직원 전원에게 읽도록 했다는 아주 노골적인 정치 경찰, 대통령의 경찰 선언이 있었다”며 “경찰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 원내대표는 “그간 경찰이 업무를 제대로 집행하지 않았던 부분은 미 대사관저 월담 사건에서 드러났다”며 “법질서를 선도해야 할 경찰이 휘둘리고 있다”고 최근 경찰의 집권당, 또 친여 지지 세력 눈치보기 경향을 강하게 비판했다.

보다 노골적인 경찰의 정치 행위도 하나하나 열거했다. 나 원내대표는 “검경수사권 업무를 맡은 고위 간부가 직접 서초동 홍위병 집회에 가서 인증샷을 올리는 일도 있었다”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법 위반임을 강조했다.

윤 총경 사건 의혹도 더해졌다. 나 원내대표는 “왜 하필 윤 총경 아내는 해경 출신이 가던 말레이시아로 갔는지 의문”이라며 “대통령 딸 부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태국 바로 옆이 말레이시아”라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치권력에 눈이 멀어 집권세력에 줄서기 바쁜 정치경찰이 명예를 실추하고 있다”며 “경찰 개혁을 통해 경찰 정치화와 무력화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법개혁 핵심은 경검법 개혁”이라며 “앞으로 검경수사권 조정 등과 함께 같이 고민하겠다”고 경찰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예고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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