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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황제’ 조던 “커리, NBA 명예의 전당 언급은 아직…”
“내가 생각하는 ‘베스트5’에 없다”
사실상 부정적 견해 밝혀…논란
현역 시절의 마이클 조던(위)과 스테픈 커리. [AP]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6)이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최고 스타인 스테픈 커리(31·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명예의 전당 입성을 논의하기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사실상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으로, 현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던은 지상파 채널 NBC의 한 TV 쇼에 출연해 “커리가 훌륭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명예의 전당 회원을 논의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NBA 명예의 전당 회원이자 샬럿 호네츠의 구단주이기도 한 조던은 자신이 생각하는 베스트5에 하킴 올라주원, 매직 존슨, 스카티 피펜, 제임스 워디를 언급하면서 “이 팀 안에 커리는 없다(He's Not)”고 했다. 그러자 프로그램 사회자인 크레이그 멜빈 NBC 기자는 “만약 커리가 이 영상을 본다면 기분이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커리는 NBA 10시즌 동안 2015년과 2016년에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특히 2016년에는 선정위원들의 전원일치 1위표를 받았다. 이는 5차례나 MVP를 수상했던 조던도 이루지 못한 일이었다.

발언이 점차 논란이 되면서 NBA 주요 인사들이 진화에 나섰다. 커리의 소속팀 감독이자 조던과 같은 팀(시카고 불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스티브 커는 “조던은 자신만이 생각하는 명예의 전당 회원이 있는 것 같다”며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뿐”이라고 말했다.

LA 레이커스의 ‘레전드’이자 전 사장인 매직 존슨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모두들 진정하라. 우리는 커리가 미래의 명예의 전당 회원이라는 걸 이미 알지 않나”며 “조던은 NBA에 벌금을 내는 것이 싫어서 그렇게 말하지 않은 것뿐”이라고 했다. 조던이 샬럿의 구단주이기 때문에 커리를 치켜세우는 등의 언급을 할 수 없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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