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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제천 가을 꽃길에서 윤동주의 시 느껴볼까
서대문구, 윤동주 시 주제로 꽃길 조성
홍제천 변 가을 꽃길 ‘시’ 구간 모습. [서대문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구청 인근 홍제천 폭포마당에서 홍연2교에 이르는 670여m 구간과 불광천 야외무대에 꽃길을 조성하고 최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홍제천 가을 꽃길은 윤동주의 시에서 착안해 각각 하늘, 바람, 별, 시를 주제로 하는 4개 구간으로 특색 있게 꾸며졌다

하늘 구간에서는 가을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조형물과 키 큰 초화류를 만날 수 있으며 바람 구간에서는 바람개비와 잠자리 모양 소품, 흔들리는 풀에서 홍제천 변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또 별 구간에는 별과 달 모양 조형물로 꾸민 이색 화분들 사이에 의자를 설치해 잠시 앉아 꽃을 보며 가을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홍제천 폭포마당에 조성된 시 구간에는 서시, 쉽게 쓰여진 시, 참회록, 별 헤는 밤, 자화상 등 윤동주의 시 5편을 국화, 포인세티아 등 가을꽃 사이로 전시해 놓았다. 특히 이 구간은 폭포까지 어우러져 포토존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구는 불광천 야외무대 주변으로도 가을꽃을 심어 관객과 공연자, 이곳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서대문구가 조성한 가을 꽃길은 기온 변화에 따라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까지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가족이나 친구, 이웃, 연인과 함께 홍제천 꽃길을 산책하며 깊어 가는 가을을 느끼고 사진을 찍으며 아름다운 추억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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