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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북극성 3형' 성공 발사"…김정은, 이례적 신무기 시험 불참
[조선중앙통신=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북한이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했다고 공개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극히 이례적으로 신무기 시험에 불참해 그 의도가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2019년 10월 2일 오전 조선 동해 원산만수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보도하면서 "김정은 동지께서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시험발사에 참가한 국방과학연구 단위들에 뜨겁고 열렬한 축하를 보내셨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이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지도했다는 언급은 없었다. 이날 북한 매체들이 공개한 사진에도 김 위원장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이에 미국과의 4~5일 북미협상 재개 등을 의식해 대미 자극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7년 잇달아 진행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 실험은 물론, 올해 5∼9월 있었던 10여 차례의 전술무기 실험도 빠짐없이 지도한 바 있다.

이번에 김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시험발사에 불참한 것은 이전까지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다른 SLBM 발사의 도발적 성격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을 향한 실체적 군사 위협으로 '벼랑 끝 압박'을 가하면서도, 최고지도자가 빠지는 '로키' 행보를 취함으로써 협상에 줄 영향을 제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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