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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檢조국 수사 비판’ 가세…“국민 상식선 한참 전에 넘어”
“檢개혁 없이 새로운 대한민국 없어”
“법은 오직 ‘국민의 무기’여야만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열린 제주 해녀 사진 특별전 ‘서울의 품에 제주를 담다’ 기념 행사에서 박 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랫동안 뿌리내린 우리 사회의 기득권 동맹은 여전히 강고하고, 국민이 바랐던 개혁은 거센 저항에 직면했다”며 “지난 한 달여 우리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정의’ 혹은 ‘헌법 수호’ 명분으로 행해진 한 집단의 무자비하고 비상식적인 행태를 지켜봤다”고 분개했다.

이어 “한때 국가 권력의 흉기였던 그 흉기가 스스로 지키기로 마음먹었을 때 벌이는 폭주를 지켜봤다”며 “검찰은 국민의 상식선을 한참 전에 넘었다. 국민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권력은 국민의 편도, 정의의 편도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캡처]

또 박 시장은 “15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신설을 추진했을 때에도 기득권 세력에 의해 좌절됐다”며 “현재 공수처가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검찰의 행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3년 전 촛불은 든 그 마음으로 다시 광장에 모이고 있다”며 “검찰 개혁이 없고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없다. 다시 정의를 위한 시간에 우리가 힘을 보태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앞서 23일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현직 법무부 장관 자택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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