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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저스티스 리그' 출범…황교안 "정의·공정 말한 文 정권, 가치 무너뜨려"
-"'조국 사태'로 정의·공정 훼손 클라이막스 도달"
-"올바른 가치 내세울 때…국민 분노 알리겠다"
-슈퍼맨·배트맨 등 美 만화·영화 차용해 만든 조직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저스티스리그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걸개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문재인 정권에서 정의·공정과 같은 말이 많이 있었지만 그 가치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저스티스 리그' 출범식과 1차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후 "특히 '조국 사태'로 이 문제가 클라이막스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 사태'로 계기를 만들었지만 문제는 훨씬 심각하다"며 "조국 일가가 저지른 수 많은 일보다 더 큰 문제는 (그들)스스로 이를 잘못이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도 조국 부부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마치 탄압이라도 받는 것처럼 행세한다"며 "문 정권과 친문(친문재인) 세력은 한 술 더 떠 검찰 수사를 비난하고 겁박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근본 원인은 정의·공정을 자신들의 전유물로 보는 친문 좌파세력의 오만과 독선에 있다"며 "입만 알면 반미(反美)를 말하는 이가 미국 호화 유학을 보낸다. 자기 자녀들은 특목고에 보내놓고 폐지하겠다고 한 교육감도 한 둘이 아닌데, 이들의 정의·공정은 자신들의 불의를 덮고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한 선전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저스티스리그 출범식'에서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그는 "이제라도 진정으로 올바른 정의·공정 가치를 세워야 한다"며 "이념 잣대 아닌 법의 잣대 앞에 누구나 공정한 사회가 진정으로 정의로운 사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 정권이 국민의 분노를 알 수 있도록 하나하나 엄중히 물어가겠다"며 "실종된 정의·공정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이날 저스티스 리그 출범식에서 정의·공정 가치를 수호하는 정당이 되겠다는 뜻을 알렸다. 저스티스 리그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미국 만화·영화를 차용해 만든 조직이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결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행사에는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정 의장 등 지도부가 참석했다. 공동 의장은 정 의장과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이 이사회 공동 의장이다. 김현아 의원이 간사,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대변인을 담당한다. 박명재·신보라 의원 등도 함께 할 예정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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