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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DMZ의 국제 평화지대화는 한반도 비핵화 위한 새로운 제안”
-문대통령, 3박5일간 美 뉴욕일정 마치고 귀국길
-“北·한국 모두 안전 보장…유엔사무총장 큰 호응”
-“국제회의 참석 때마다 우리의 위상 실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욕)=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번 유엔총회 참석의 목적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새로운 제안이다”고 말했다.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정상회담 등 3박 5일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귀국길에 오르는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밝힌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가 그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는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우리의 안전을 보장받는 방법”이라며 “구테레쉬 사무총장을 비롯해 많은 호응이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3년 연속 뉴욕을 방문한 또 다른 목적으로 한국이 국제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을 이겨내고 중견국가가 되기까지 유엔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이제 많은 역할을 할 정도로 우리는 성장했다”며 “기후행동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다자주의적 노력에 우리의 몫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사회에 우리의 의지를 전달하고 함께 행동해야할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첫해는 전쟁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조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대화의 문을 여는 것이 절실한 과제였다”며 “유엔은 2018년 중점과제로 한반도 비핵화를 선정했고, 유엔의 ‘휴전 결의안’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루는데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이룬 결과는 세계인들에게 대화로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며 “지난해 유엔총회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더욱 높이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회의에 참석할때마다 한국의 위상을 실감한다는 소회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오직 우리 국민들이 이뤄낸 성취”라며 “평화도 경제활력도 개혁도 변화의 몸살을 겪어내야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다운 나라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며 “우리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남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뉴욕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힘을 쏟아내는 곳이고 세계를 이끄는 미국의 힘을 느낀다”며 “하지만 역동성에서는 우리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우리는 반드시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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