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 수색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초유의 압수수색 등 검찰의 수사와 관련 “과도하다”는 의견이 “적절하다”는 답변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많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검찰의 조국 장관 가족 수사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과도하다”는 응답은 49.1%로 집계됐다.

“적절하다”는 답변은 42.7%로 앞서 ‘과도하다’는 응답과는 6.4%포인트 오차범위 이내다. “모름 및 무응답”은 8.2%로 나타났다.

검찰의 조국 가족 수사에 대한 국민 인식도 지역별, 세대별, 지지층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과도하다”는 응답은 광주·전라(66.6%)와 경기·인천(53.0%), 서울(51.1%)에서 과반이 넘어섰다. 전형적인 보수층 지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에서도 47.8%가 동의했다.

또 40대(61.3%)와 50대(52.3%), 30대(51.6%) 등 사회 중간 허리급인 30~50대가 검찰의 조국 가족 수사에 대해 “과도하다”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진보층(69.8%)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1.2%)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반면 “적절하다”라는 응답은 대전·세종·충청(59.4%)과 부산·울산·경남(55.6%), 그리고 60대 이상(49.6%), 보수층(63.2%)과 중도층(51.5%), 자유한국당 지지층(75.5%)과 무당층(54.7%)에서 우세했다.

조국 장관의 딸 사태와 관련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20대의 경우 “과도하다(40.5%)”와 “적절하다(42.7%)”라는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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