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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급한 민주당…‘전경련 패싱’ 거두나
-오전엔 대한상의 내에서 현장최고위
-오후엔 전경련 방문…경제활성화 논의
-민주당, 전경련행은 2015년 이후 처음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파문 속에서 국면전환을 노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적극적인 경제 행보에 나섰다. 일단 오전에는 일본과 분쟁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현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어 오후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경련 패싱’이란 말을 들으며까지 배척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방문하는 일정을 마련, 소화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상의 내에 마련된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조강국을 만들기 위해 기업지원에 모든 역량을 다해왔다”며 “정부여당은 기업들이 마음 놓고 골문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반듯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원센터는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따른 우리 기업의 소재·부품 수급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기 위한 민관합동 조직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0일 지원센터를 깜짝 방문해 직원과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한 바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 국정농단 사태를 이유로 소원시해왔던 전경련도 직접 방문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전경련을 찾아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리는 현안 간담회에 당에서는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신경민 제6정조위원장, 최운열 제3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과 삼성·현대차·SK·LG·롯데·GS·한화 등 14개 기업 관계자들도 자리한다.

민주당이 전경련을 방문해 20대그룹 최고경영자(CEO) 기업인들을 만나는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주요 행사에 전경련을 초청하지 않았었다. 심지어 지난 7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등 수출규제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에서도 전경련과 거리를 둔 바 있다. 이 협의회에는 여야 5당과 정부 부처, 주요 경제단체, 양대 노총 등이 이름을 올렸고, 이에 현정부의 ‘전경련 패싱’이 화두에 오르내렸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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