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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 한일갈등’ 文대통령-아베 만남 불발됐지만…영부인들은 반가운 포옹
-김정숙 여사, 발달장애인 컨퍼런스 참석
-행사장서 아케이 日여사와 반갑게 인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공립도서관에서 열린 유니세프 주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 콘퍼런스를 마친 뒤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욕)=강문규 기자]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장면 포착됐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최악의 한일갈등으로 이번 뉴욕에서 한일정상회담이 불발된 가운데 양국의 퍼스트레이디가 행사장에서 다정하게 포옹하는 모습을 보여 등 눈길을 끈다.

김 여사와 아키에 여사는 이날 오후 뉴욕공립도서관에서 개최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 컨퍼런스’에 나란히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 컨퍼런스를 마치고 행사장을 빠져나오다 우연히 아키에 여사를 발견해 먼저 다가가 아키에 여사의 왼손을 부여 잡고 반갑게 인사를 했다. 헤어지면서는 가볍게 포옹도 했다.

김정숙 여사와 아키에 여사는 지난 6월 말 주요 20개국(G20) 일본 오사카 정상회의에서 만나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7개월만에 만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어색한 ‘8초 악수’와 비교되면서 영부인들의 관계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날 김 여사는 주요인사 발언을 통해 지난 2013년 평창에서 개최된 스페셜올림픽을 언급하고, 2018년 평창패럴림픽 당시 여러 종목의 경기를 관람하면서 도전과 열정과 화합의 장에서 느꼈던 감동을 전했다. 이어 2017년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국가’ 비전을 선포하고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을 수립, ‘발달장애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발달장애인 정책을 소개했다다.

김 여사는 또 “발달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국의 다양한 노력들을 국가 간 공유하고 협력해 누구도 세상으로부터 거절당하지 않고, 누구도 희망으로부터 소외되지 않으며 모든 사람이 존엄하게 살아가는 지구공동체의 내일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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