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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시간 압수수색 檢직원들, 조국 자택서 자장면 배달도”
김종민 민주당 의원 ‘먼지털이 식’수사 비판

24일 한 라디오 방송 대담자로 나선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한 11시간 동안의 압수수색과 관련 ‘먼지털이식’수사라며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한 11시간 동안의 압수수색에 대해 “검찰 수사관들이 자장면도 배달시켜 먹었다”며 ‘먼지털이 식’조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2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30~40명의 검사가 투입됐고 40~50곳 정도가 압수수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 전체를, 지난 20년 동안에 벌어진 수많은 일들을 먼지털이 식으로 수사하는 것이 과연 공권력이 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격분하면서 “개인의 집을 11시간씩 압수수색하는 경우는 들어보지 못했다. 상당히 이례적이고 맞지 않다”고 부연했다.

최근 검찰의 조 장관과 관련한 조사 방식에 대해 김 의원은 “조국 장관을 거부하기 위해 검찰이 대통령에 (조국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니 관철시키기 위해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섭섭함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처음에는 우리 민주당에서도 상당히 검찰에 대해 우호적이었고, 특히 윤 총장은 야당이 말도 안 되는 공세를 할 때 우리가 신원보증을 해준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수사를 잘하고, 원칙적으로 헌법정신에 맞는 사람이라고 우리가 강력하게 추천했던 사람”이라면서 “"하지만 지금까지의 검찰수사를 보면 검찰의 뭔가 특정한 의도가 강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 압수수색 영장에 조 장관 본인의 혐의가 적시됐다는 보도에 대해 김 의원은 “조국 장관과 관련된 혐의가 영장내용에 있다고는 못 들었다. 그건 아니라고 듣고 있다”고 말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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