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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태영 시장, 사과세일즈에 나선 까닭은
태풍 링링으로 판로 막힌 ‘장수사과’의 눈물
염 시장 “장수사과 홍로 판매 도우자’ 판촉전 가열
염 시장 묘수..“지자체 모두 동참 세일즈”
염태영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수원시청은 ‘사과창고’다. 사과 1000상자가 청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오래만에 사과향이 청사 곳곳을 누비며 사랑을 전파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청사에 사과 1000상자가 들어온 배경을 설명했다. 염 시장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수사과 홍로, 얼마나 맛있게요~^^”라는 글을 올렸다.

염 시장은 “얼마전 한반도를 훑고간 태풍 ‘링링’ 때문에 장수군 대표축제인 ‘한우랑 사과랑’마저 취소되었습니다. 판로가 막막하다고 합니다. 농민들의 깊은 한숨과 시름, 그걸 지켜보는 장수군수님의 심정이 오죽 안타까우실까...”라고 했다.

그는 “장수사과를 주문했습니다. 별이 다섯 개입니다. 혼자 먹기 아깝습니다. 저라도 ‘사과 팔아주기운동’에 힘을 보탤 기회가 생겼습니다. 우리시 직원들도 백짓장도 맞드는 생각으로 마음을 모아 1천 상자를 사주었습니다. 청사 건물에 사과내음이 그득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기관이나 단체에서 5㎏짜리는 300상자 이상, 10㎏짜리는 150상자 이상 주문하시면 무료배송한다고 합니다. 맛을 보장하기 위해 10월 2일까지만 대량판매한다네요. 오늘부터는 우체국쇼핑몰에서, 수요일부터는 다른 온라인쇼핑몰에서도 판매한다고 합니다. 페친 여러분, 많은 공유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염 시장의 이번 사과세일즈는 전북 시장군수협의회장인 황숙주 순창군수의 간곡한 편지에서 시작됐다.

앞서 황 군수는 “장수군 홍로사과가 올해 대풍작을 이뤄 6000t를 생산했는데 태풍 링링으로 장수군이 ‘한우랑 사과랑 ’축제를 취소하면서 사과판매기회를 놓쳤다. 홍로사과 판로가 막혀 1000여농가들은 판매촉구시위를 하고있다. 특별한 묘수가 없어 도움을 달라”는 편지를 염시장에게 보내왔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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