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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관세에 결국 맥북프로 미국서 생산하기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애플이 신형 맥 프로를 미국 텍사스에서 계속 생산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애플은 앞서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10여개 품목에 관세 면제 혜택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당초 중국으로 생산시설을 옮기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텍사스 오스틴에서 계속 생산하기로 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런 기회를 지원해준 정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WSJ은 애플이 6000달러짜리 신형 맥 프로를 대만 콴타컴퓨터와 계약해 상하이 인근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신형 맥 프로는 애플 최고가 PC로, 2013년 출시 이후 텍사스 오스틴에서 생산됐다. 애플이 미국에서 만드는 유일한 제품이다.

텍사스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애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으며 이번 조치가 미국 노동력과 기업환경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WSJ은 “애플이 당초 결정을 번복하고 맥 프로를 텍사스에서 생산하기로 한 것은 관세가 어떻게 기업들의 의사결정을 휘젓고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확연한 사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이와 함께 2023년까지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를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9000여개 미국내 공급업체와 6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AP]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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