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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E도 비트코인 선물 거래…CME에 맞불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Inc.·ICE)가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비트코인 선물은 세계 최대 거래소그룹인 ICE 산하 암호화폐 선물 플랫폼 ‘백트’(Bakkt)에서 관리한다. 백트는 비트코인 선물을 운용하기 위해 출범한 벤처회사다. 백트는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암호화 기술을 투명하게 만들고, 암호화폐의 개인 결제수단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까지 비트코인은 극심한 변동성 때문에 결제수단으로서 신뢰를 얻는데 실패했지만, 선물 거래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상인들이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으로부터 스스로를 더 쉽게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이를 계기로 비트코인이 주요 투자대상으로 인정받고, 비트코인 거래가 더욱 쉬워지고 광범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백트의 투자자로는 ICE를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벤처캐피털, 보스턴 컨설팅그룹 등이 참여했다. 스타벅스는 백트와 손잡고 고객들이 자사의 커피숍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자산을 달러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비트코인은 연초 이후 가치가 2배 이상 오른 뒤 지난 20일 오후 10만14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17년 말 정점을 찍은 비트코인의 투기성 버블 붕괴 이후 매우 놀라운 반등이라고 WSJ은 전했다.

WSJ은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ICE는 2017년 말 자체 비트코인 선물을 선보인 오랜 라이벌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보도했다.

CME의 선물은 하루 평균 2억 달러 이상 거래되고 있다. CME는 내년 초 비트코인 옵션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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