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프엑스의 루나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루나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걸그룹 에프엑스의 루나(26·본명 박선영)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지난 1일 대만계 미국인 멤버 엠버(27)가 SM과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힌 데 이어 두 번째다.

SM은 5일 “루나와 10년 만에 계약이 종료됐다”면서 “다른 멤버인 빅토리아(32)와는 새로운 방식의 협업을 논의 중이고, 크리스탈(25·본명 정수정)은 계약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팀 해체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활동은 멤버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2009년 5인조로 데뷔한 에프엑스는 ‘누 예삐오’(NU ABO), ‘핫 서머’(Hot Summer), ‘첫 사랑니’(Rum Pum Pum Pum) 등 신선한 구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설리(25·본명 최진리)가 2015년 탈퇴하면서 4인조로 재편됐으며, 그해 10월 앨범 ‘포 월즈’(4 Walls)를 낸 뒤 공백기를 보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컴백이 기대됐으나 엠버와 루나가 차례로 SM을 떠나면서 완전체 활동이 불투명해졌다.

에프엑스 멤버들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각자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자축했다. 엠버는 5일 “10년 동안 수고 많았어. 함순이들도 축하, 미유도 축하”라며 데뷔곡 ‘라차타’ 가사를 적었다. 지난 4일엔 루나가 에프엑스의 모습이 새겨진 타르트 사진과 함께 “10주년 축하 축하”라는 말을 남기며 팬들과 10주년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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