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의 한 장면. [SBS ‘골목식당’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요리 사업가 백종원이 ‘골목식당’ 방송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딴 메뉴 ‘백종원 피자’사용을 허락해 화제다.

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부천 대학로 네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앞서 백종원이 롱피자 집에 알려준 일명 새둥지 피자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백종원은 피자 도우에 갈은 소불고기를 둥지 모양으로 올리고 그 안에 달걀을 깨트려 넣고 치즈를 얹어 구운 뒤 피자도우를 반숙 달걀노른자에 찍어먹는 색다른 피자를 개발해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먼저 피자집 젊은 사장은 달걀이 자꾸 넘쳐흐르는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 다양한 크기의 달걀과 메추리알까지 동원해 실험에 나서는 과정을 거쳤고, 도우 위에 요거트를 바르는 기존의 안 매운 맛에 매운 디아블로 소스를 발라 매운맛을 추가했다. 백종원은 “그거 맛있겠다”며 매운맛 개발에 반색했다.

이어 백종원은 달걀이 흘러넘치는 문제도 단번에 해결해줬다. 고기 틈새로 달걀이 새는 것을 밀가루를 넣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해준 백종원은 롱피자집 사장이 실험을 위해 사둔 달걀이 상한 것을 발견하고 식재료 관리에도 특별한 주의를 줬다.

업그레이드 된 피자 맛을 본 백종원은 “맛있다. 더 이상 가르칠 게 없다”며 “1년 동안 열심히 하면 내년에 다른 거 가르쳐 줄게. 1년 정도 이거 열심히 해라”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의 칭찬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백종원은 골목식당 방송 최초로 개발한 피자에 선뜻 자신의 이름을 내주면서 ‘백종원 피자’가 탄생했다.

백종원은 롱피자집 사장에게 “레시피 변경하거나 가격을 바꾸면 소송당할 각오를 해라. 초심을 잃거나 이상한 짓거리하면 소송을 걸 거다. 각오하면 내 이름 써도 된다”고 절대 레시피나 가격을 바꾸지 말라고 당부했다.

자신의 이름까지 내주고 1년 뒤 솔루션 AS까지 약속한 백종원의 롱피자집을 향한 애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정요원’ 정인선의 도움과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을 ‘1호 손님’으로 출격 시켜 ‘백종원 피자’를 먹는 방법을 전수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9%(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면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어 백종원은 롱피자집의 손님 응대 방식을 지적하며 소통 특훈에 들어간 사장 형제, 그리고 백종원의 양념장 만드는 원리조차 이해 못하는 닭칼국수집 사장의 답답함과 방송 분량에서 실종된 중화 떡볶이집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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