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아내가 교수로 근무하는 대학에서 딸이 받았다는 표창장과 관련 “딸이 실제로 동양대에서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대학 총장은 검찰에서 “표창장을 결제한 적도, 준적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는 4일 오전 10시 40분께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해 “아이가 학교에 가서 중고등 학생들에게 영어 가르치는 것을 실제로 했다”며 “(표창장을 받은) 사실을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 딸 조모(28) 씨는 어머니가 교수로 재직 중인 동양대로부터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받은 뒤 2014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 ‘수상 및 표창 실적’에 이를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 만에 사무실에 출근한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오후 열린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언급하며 “최선을 다해 답변했지만 미흡한 점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사이 제기된 의혹이나 문제점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아내가 재직 중인 동양대 관계자는 논란이 일고 있는 딸 조 씨의 표창장에 대해 “우리 대학 표창장과 상장의 일련번호가 학교 양식과 달랐다”며 “총장님도 표창장을 결재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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