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1호선 발권 창구.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광역시는 순환노선으로 추진되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기공식을 오는 5일 오후 3시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광주시(시장 이용섭)에 따르면 도시철도(지하철) 2호선은 지방 최초의 순환선이며, 시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풍암지구~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교대~광주역~전남대~일곡~본촌산단~첨단~수완~운남지구를 지나 다시 상무지구~시청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41.9㎞ 규모다.

2호선 건설 사업은 총 3단계로 나눠서 추진되며, 올해 하반기 1단계 17.06km 구간인 시청~광주역 노선 ‘U’자형 구간부터 착공해 오는 2023년 1단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2,3단계(24.84km)도 추후 착공해 전체노선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건설공법별 노선은 지하구간이 28.2km, 노면구간 4.2km, 지하박스형이 9.5km로 건설되며 정거장 44곳과 차량기지가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2조1761억 원이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박광태 시장 때인 2002년 10월 정부로부터 도심 순환선을 골자로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으나, 강운태 시장 시절에는 예산난을 이유로 굴착을 얕게하는 저심도 방식으로 바뀌었고, 윤장현 시장 때는 2호선 추진여부 판단을 미루는 등 17년간 표류해 왔다.

이 바람에 광주지하철은 서울,부산에 이어 세번째로 2004년 4월 제1호선(평동산단~광주송정역~녹동)이 준공(개통)되고도, 2호선 추진여부를 놓고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도시규모가 비슷한 대전지하철(2007년)보다 2호선 추진이 더 늦어졌 다.

같은 광역시인 부산시는 경전철을 포함해 6호선까지 놓여져 있고, 대구시는 4호선을 트램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호선이 개통되면 광주시내 대부분을 30분 이내에 오갈 수 있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구축된다”며 “지역 균형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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