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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 자살률 급감…생명존중 사업 ‘결실’
자살예방지킴이 3800명 양성…정신건강 전문의 지원 확대
마포구 성산복지관에서 보건소 자살예방 전담요원들이 자살예방을 위한 선별검사를 진행하는 모습. [마포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각종 자살예방 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자살예방지킴이 3800여명을 양성하는 등 지역에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23일 마포구에 따르면 생명존중 사업의 확산을 위해 자살예방 전담요원과 자살예방지킴이 등을 통해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적 지지체계를 마련하고 분야별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사업 범주에는 자살 관련 사회적 인식 개선 운동, 생애주기별 자살예방 대책 추진, 자살 고위험군 지지체계 강화, 자살예방 인력 확충 등이 있다.

마포구 곳곳에 거주하며 자살예방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는 자살예방지킴이는 마포구 생명존중 사업의 꽃이다. 2013년부터 구성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38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각종 교육을 이수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 캠페인과 생애주기별 자살예방 대책, 자살 고위험군 발견 및 연계 등의 활동으로 생명지킴이 역할을 전개하고 있다.

자살 원인으로 건강, 심리, 경제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협력기관의 다각화도 이뤄내고 있다. 마포구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고용복지지원센터, 어르신돌봄통합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금융복지지원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등이 동반자로 합류해 각 분야별 자살 원인 해소를 위해 협력 중이다.

특히 자살 시도자와 자살 유가족, 퇴원 정신질환자, 등록정신장애인 등 자살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마포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정신건강 전문요원 및 전문의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마포구의 2016년 대비 2017년 자살 사망자수는 1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이 4.8%, 서울시가 8.6% 감소한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구 관계자는 “향후 자살시도가 많은 신체질환자의 자살예방을 위하여 관내 의약 관련 단체들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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