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보수 성향 학부모 단체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딸 입학 비리에 빽 없는 학부모는 가슴 치며 분노한다"며 조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단체는 "외고, 자사고 죽이고 개천에서 용 나는 길을 막는 정책에 분노하던 학부모는 조 후보자의 위선과 '내로남불'에 혀를 내두를 뿐"이라며 "두 자식 모두 외고 보내고 딸은 의학전문대학원, 아들은 로스쿨 교수가 꿈이라니 노무현 정부 때 만든 의전원과 로스쿨은 이렇게 쓰려고 만든 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번의 시험도 없이 수시를 통해서만 최상층에 진입하는 불공정한 일이 어디에 있느냐"며 "모든 학부모와 대학·대학원생들은 허탈과 상실감에 빠져있다. 무엇으로 학부모와 2030세대의 분노와 허탈감을 치유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복잡다단한 대입제도는 기득권 챙기기 수단이 됐다"며 "단순 투명한 입시가 곧 자유주의 교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로스쿨, 의전원 같은 일부를 위한 잘못된 제도가 고쳐지도록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