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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비정규직, 교육당국과 교섭 중단 선업…재파업 예고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정부와 교육당국에 직접 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공정임금제 실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2차 파업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7월초 기본급 인상과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사흘간 파업했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육당국과 교섭 중단을 선언하고 재파업을 경고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22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섭 파행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또다시 총파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 더 이상 농락과 기만을 일삼는 사용자와 교섭을 할 수 없기에 교섭 중단을 선언한다"며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들이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정부와 교육감들은 총파업 이후 진행된 교섭에서 여전히 책임과 권한 없는 교섭위원을 내세워 시간을 질질 끌고 있다"면서 "교섭 자리에 앉아있는 사용자들은 노조의 요구를 '비용'으로만 취급하며 '예산타령'과 '정부-교육청 간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기본급 6.24% 인상과 근속수당 인상, 명절휴가비, 정기상여금 등 인상, 임금을 공무원 9급의 80% 수준으로 올리는 '공정임금제'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교육당국은 기본급 1.8% 인상에 교통비와 직종수당을 산입한 0.9% 추가인상, 직종간 기본급 차등 적용 등을 제시한 상태다.

연대회의는 "기본급 1.8% 인상은 노조와 협상하지 않아도 적용되던 공무원 평균임금인상률"이라면서 "교육당국의 안은 기존에 받고 있던 교통비와 직종수당을 없애고 모조리 기본급에 산입해 최저임금에 맞춘 '조삼모사'안"이라고 지적했다.

greg@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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