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놓고 “이제 본인이 문재인 정부의 철학을 보여줄 차례”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조 후보자는 과거)‘능력이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 우리 부모 갖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란 정유라의 말을 박근혜 정부 철학이라고 말했으니, 이제 본인이 문재인 정부의 철학을 보여줄 차례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 딸이 ‘황제 장학금’ 논란에 휩싸인데 대한 공격이다. 조 후보자 딸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당시 2년간 장학금 1200만원을 받았다. 당시 조 후보자 딸은 성적이 우수하지도, 가정 형편이 어렵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과거 조 후보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쓴 글도 함께 올렸다. 2012년 4월 당시 ‘장학금 지급 기준을 성적 중심에서 경제 상태 중심으로 옮겨야 한다’는 내용이다. 과거 그의 발언과 현재 논란되는 건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조 후보자 딸에게 전해진 장학금은 부산대 의전원 소속 A 교수가 개인 목적으로 만든 ‘소천장학회’가 지급했다. A 교수는 입장문을 내고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준 것은)학업에 대한 독려와 격려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율 기자/y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