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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도 광주식당 찾은 핀란드 수영선수 “헤르꿀리넨!” 엄지척
광주수영마스터즈대회에 참가한 핀란드 선수가 광주의 모 식당에서 닭불고기를 받아먹고 있다. [광주수영조직위원회]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시민들이 유럽 최북단에서 광주를 찾은 핀란드 선수들에 호의를 베풀어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광주마스터즈수영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용섭 시장)에 따르면 특별서포터즈 박경희 벨라루스단장과 김예숙 방글라데시 단장, 장석주 호주 단장은 지난 6일 핀란드 선수 2명과 남도의 따뜻한 밥한끼와 광주의 도심야경코스를 함께했다.

이번 만남은 특별서포터즈를 통해 알게 된 핀란드 선수들이 “광주의 아름다운 거리를 보고 싶다”는 요청에 시민들이 앞다퉈 선뜻 동참해 마련됐다.

핀란드 선수 2명은 무등산자락 운림동의 한 식당에서 만찬 메뉴인 닭불고기와 정갈한 밑반찬을 맛보고 연신 ‘맛있다’는 뜻의 “헤르꿀리넨(herkulinen)” 외치며 전라도 ‘광주의 맛’에 감탄했다.

만찬 후에 핀란드 선수들은 시민들과 백일홍 꽃이 아름답게 핀 운림동 일대를 산책하며 평소 보고 싶어 했던 광주의 야경에 흠뻑 매료됐다.

핀란드에서 택시운전을 하고 있는 톰 살멘(Tom Salmmen) 선수는 “광주는 택시기사들이 무척 친절하고 도시가 매우 깨끗해 인상 깊다”며 “피나(FINA.국제수영연맹)에서 주관한 많은 대회를 참가했지만 경기시설 및 운영 등에 있어 광주마스터즈대회가 가장 완벽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경희 단장은 “예전에 핀란드를 여행하면서 받은 친절과 따뜻함을 마스터즈 대회 참가를 위해 방문한 선수들에게 보답할 수 있어 뜻 깊은 자리였다”며 “대회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민간외교활동을 전개해 마스터즈 대회 성공 개최와 다정다감한 광주의 정을 알리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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