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 또 또 또…2주간 무려 4번 쐈다
-최근 13일새 4차례나 발사체 발사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못박아
-北 “새로운 길 모색할 수 있다” 압박
북한이 지난달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발사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가 공중으로 날아오르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함으로써 또다시 도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은 오늘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 24분과 36분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2일에 이어 나흘만이다. 특히 지난달 25일과 31일, 2일까지 합치면 최근 13일새 4차례의 발사체를 쏜 셈이다. 북한은 이날 도발과 관련해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임을 분명히 했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최대 비행속도 마하 6.9 이상, 고도 약 37㎞로 약 450㎞ 비행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을 지난 7월 25일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정밀 분석 중”이라고 했다.

북한은 이날 도발의 원인이 한미연합훈련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북한은 이날 발사체 발사와 함께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전날 시작된 하반기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위험 계선에 이른 것과 관련하여 이를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며 “우리 역시 국가방위에 필수적인 위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개발, 시험·배비(배치)하지 않으면 안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잇따른 발사체 발사를 한미연합훈련 대응 차원임을 못박은 것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앞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여러차례 발신한 만큼, 지난 5일 훈련 개시 이후 추가 발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단거리 발사체 각각 2발씩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군 당국은 이들 발사체를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 이에 북한은 지난달 25일 발사를 신형전술유도무기의 ‘위력시위사격’으로 발표했으며,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발사에 대해서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군 당국은 2일 발사체의 비행속도가 마하 6.9로 탄도미사일과 유사하며

방사포로 보기에는 너무 빠른 속도라고 분석 중이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