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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디즈니 경쟁하면 콘텐츠株 웃는다
콘텐츠 확보 경쟁으로 판가 협상력 강화
올해 500억원 영업이익 달성 전망
[미래에셋대우]

[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넷플릭스의 가입자 순증 둔화와 글로벌 OTT간 경쟁 강화가 콘텐츠주에 호재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단가 협상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수익성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판권 가격 인상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디즈니를 포함한 후발 OTT 플랫폼들의 자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콘텐츠 경쟁이 다시금 불붙을 가능성이 높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과 주가회복을 점쳤다.

제작비에 비해 단가가 경직적인 광고 시장 특성상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비가 상승하면 평균 방영권 요율은 하락세를 보인다. CJ ENM이 스튜디오드래곤에 지급하는 평균 방영권 요율은 2017년 70%에서 올해 62%로 낮아질 전망이다. 540억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아스달연대기 반응지 좋지 않자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하락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OTT 사업자간 가임자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경우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과 주가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3분기 말 이후 ▷애플(9월) ▷월트디즈니(11월) ▷워너미디어(2020년) ▷NBCU(2020년) 등 새로운 OTT서비스가 예정돼 있어 기존 시장 지배자인 넷플릭스와의 경쟁이 불가피 하다.

넷플릭스는 지난 2분기 유료 가입자가 미국에서 13만명 감소했고 글로벌시장에서는 283만명 증가했지만 기대치인 481만명을 크게 하회했다. 요금인상과 신규 콘텐츠 흥행 부진 등이 성장세 둔화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는 “OTT 플랫폼 간 경쟁이 강화될 수록 스튜디오드래곤을 포함한 제작사들의 판가 협상력은 강해질 것”이라며 올해 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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