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여의도高 금융 첫 정규과정으로…교사 최현만·정영채·존리 대표
2학기에 1학년 전원 대상
금투협 “타교로 확산추진”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헤럴드경제=윤호 기자]금융투자협회가 서울 여의도 고등학교에 금융 정규교육 과정을 개설한다. 9월 열리는 첫 학기에는 최현만·정영채·존리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금투협은 향후 다른 지역 학교로 금융 정규교육 확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의장 권용원)는 올해 2학기 기간인 오는 9~12월 ‘디지털 혁신과 창의적 금융인재’라는 과목을 개설해 여의도 고등학교 1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선다.

교과과정은 강의와 투자게임, 그리고 최고경영자(CEO) 특강 등으로 구성된다. CEO 특강엔 증권분야에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자산운용사 분야에서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와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연단에 설 예정이다. 최 부회장은 오는 9월6일 개강식에도 직접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기초교육과 디지털 금융투자 등으로 구성된 일반강의에는 투교협의 청소년 전문강사가 나서며, 투자게임과정엔 개인별로 태블릿 PC를 배포해 투교협서 개발한 ‘렛츠고 투자 타임머신’ 게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기별로 제시되는 뉴스를 보고, 그간 쌓은 투자지식을 바탕으로 업종별 투자를 진행해보는 방식이다. 금투협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는 실시하지 않지만, 사전·사후 금융이해력 진단을 통해 교육효과를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건전한 금융생활 습관과 태도를 배양하기 위한 청소년 기초 금융교육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금융감독원에서는 기관과 학교간 자매결연방식으로 ‘1사1교’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정규과정에 금융교육을 편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존 리 대표는 “금융 교육의 중요성을 일찍이 알았던 미국에서는 자산운용사가 가난한 아이들을 모아 투자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을 오랜기간 지속하려면 학교 안에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youkno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