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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피해 속출…부산 항공편 무더기 결항·주요 해수욕장 입욕 금지
태풍 피해접수 잇따라

[헤럴드경제]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부산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항공편과 국제여객선이 무더기 결항됐다. 부산 주요 해수욕장은 입욕이 금지되고 제주에서는 주택 19채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0일 김해공항 항무통제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 부산에서 제주로 출발 예정이었던 에어부산 BX 8101편 등 항공편 106편이 결항했다. 강풍이 부는 데다 항공기 이착륙에 필요한 시정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서다.

공항공사 측은 항공편 운항 차질이 20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비행기 이용 승객은 출발 전 항공사에 정상 운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영향으로 이날 오전 3시 부산항은 폐쇄됐다. 5천t 미만 선박은 20일 0시 이전에, 5천t 이상 선박도 오전 3시 이전 다른 항만으로 피항했다.

바다에 내려진 태풍 경보로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부산항 항만 하역작업도 전면 금지됐다.

이날 오전 6시 45분께 부산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 인근 한 커피점 간판(가로 2m, 세로 1m) 간판이 떨어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교통사고도 3건 발생했다. 교통 신호기 고장과 도로 침수 신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태풍 피해 신고가 24건 들어왔다. 호우경보에다 강풍 경보까지 겹치면서 도로 통제도 잇따랐다.

온천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날 오전 3시 25분 연안교와 세병교 아래 도로 차량통행이 중단됐다. 낙동강 수위 상승으로 6시 25분께 사상구 수관교가 통제됐고, 수영강에 물이 불어나면서 7시 50분께 해운대구 세월교도 통제됐다.

강풍 영향으로 부산 남구와 해운대를 잇는 광안대교 상·하판 컨테이너 차량 통행이 선별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19일 오전 9시부터 입욕이 금지되고 시설물이 철거된 부산 해수욕장 7곳은 이틀째 개점 휴업 상태다.

부산은 태풍 다나스 간접 영향으로 21일 오후까지 80∼150㎜, 해안가 등 일부 지역에는 최대 25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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