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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 반사익’ 기대 부푼 친환경 기업들
매연저감장치·마스크 생산 일진복합소재·웰크론 등
매연저감장치·마스크 생산
일진복합소재·웰크론 등

국회 예산결산위원회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진행하면서 ‘미세먼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중소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인 일진복합소재 등 매연저감장치(DPF)를 생산하는 부품기업들이 추경안 통과에 대해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매연저감장치(DPF)는 노후 경유차량에 부착하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배출을 낮춰주는 장치로, 2019년 추경안의 최대 수혜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전기차·수소차 보급이나 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 등은 장기 프로젝트이지만 매연저감장치 보급은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매연저감장치 부착은 해당 비용의 90%를 지원금으로(45% 정부, 45% 지자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예산안 규모가 기업의 공급 규모와 직결된다. 정부는 총 1조5000억원 가량의 미세먼지 개선 추경예산안 중 2370억원 가량을 매연저감장치 지원으로 산정했다. 이는 올해 본 예산(444억원)보다 5.3배 많은 규모다. 정부는 추경예산을 바탕으로 올해 8만대 분량의 노후 경유차에 매연저감장치 부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매연저감장치는 아직 시장 규모가 영세한 편이지만 일진복합소재 외에도 에코프로, 이엔드디 등 친환경 부품 기업에서 생산하고 있다. 추경 예산안 편성 직후인 지난 5월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에코프로, 이엔드디 등의 대표와 만나 예산안 통과에 대한 기업의 바람을 직접 듣기도 했다.

웰크론이나 3M, 크리넥스, 파인텍 네퓨어 등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생산하는 중기들도 추경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가 저소득층 마스크 지원을 위해 편성한 추경안은 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결됐다. 다만 당초 413억원의 예산을 들여 250만명에게 30매의 마스크를 보급하려던 계획은 의결 지연에 따라 284억원 규모로 축소됐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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