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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日수출규제’ 해외 지지 확보 총력
-아프리카 순방 중 공관장 회의 개최
-“日수출규제 등 외교현안, 주재국 확고한 지지 얻어야” 강조
-16일 귀국…17일 美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면담, 한일갈등 해결 협조
-외교부 당국자들 美방문 각급 창구 소통 후 귀국
아프리카 출장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프리카 주재 공관장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해법 모색을 위해 미국·일본 등으로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일본 ‘경제보복’ 부당성에 대한 해외 각국 지지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아프리카 3개국(에티오피아·가나·남아프리카공화국)을 순방 중인 강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프리카지역 공관 장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와 한반도평화프로세스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주요 외교현안에 대해 아프리카 각 주재국의 확고한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18개국 대사 등 총 20명의 재외공관장에게 한일관계 악화 등 국내외적으로 엄중한 외교환경 속에서도 ▷우리기업 지원 ▷재외국민 보호 ▷아프리카 외교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취임 후 처음 아프리카 순방 중인 강 장관은 에티오피아와 가나, 남아공에서 기회가 될 때마다 일본 경제보복 조치로 촉발된 한일갈등의 경과와 진행 상황 등을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의 이같은 행보는 아프리카 순방 직후에도 계속 이어진다. 남아공 일정을 마치고 16일 귀국하는 강 장관은 바로 다음날인 17일엔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서울에서 만난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스틸웰 차관보에게 한일갈등 국면에 대한 미국 측의 이해와 협조를 적극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틸웰 차관보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한국에 머무른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은 미국을 방문해 각급의 카운터파트를 만나고 한일관계에 대한 정부 입장을 알린 뒤 귀국했다.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지난 11일 방미해 키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앨리슨 후커 한반도 보좌관 등을 차례로 면담했다.윤 조정관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이 우리의 문제의식에 대해 완벽히 공감하고 있다”며 “최근 상황은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 상황에서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되고, 상황을 관리해 악화시키지 말아야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했다. 김희상 양자경제외교국장도 10일 워싱턴을 찾아 국무부의 롤랜드 드 마셀러스 국제금융개발담당 부차관보와 마크 내퍼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등을 만나 일본 측 조치의 부당성을 설명한 뒤 귀국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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