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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종합 물류서비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선언
- 지게차 제조에서 물류 자동화 솔루션까지 혁신 비즈니스 모델 제시
- 전동식 지게차, 팔레트 트럭 등 물류장비 18종 풀 라인업 공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국내 지게차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두산이 지게차 제조를 넘어 다운스트림 서비스와 물류 자동화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종합 물류서비스 선두주자’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두산은 지난 10일 인천공장에서 동현수 ㈜두산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고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 물류서비스 선두주자 도약’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두산이 이날 제시한 종합 물류서비스 사업은 ▷지게차 제조 ▷다운스트림(Downstream, 렌탈, 중고 거래, 정비 등을 포괄) 서비스 ▷물류 자동화 솔루션 등 세 영역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두산이 국내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제조’ 영역이 종합 물류서비스 사업의 근간을 이룬다. 지게차 분야에서는 차세대 친환경 배기가스 규제(Tier 5)를 충족시키는 친환경 엔진식 지게차 개발, 창고형 물류 장비를 포함한 전동 장비 라인업을 강화해 가고 있다.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제품 기획 초기단계부터 제품의 성능과 가격을 대형/중·소형으로 나누는 투트랙 전략으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엔진식 제품은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고성능 친환경 제품과 경제 모델을 동시에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주로 북미 시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실내용 콤팩트 엔진식 지게차는 올해 이미 출시했고, 차세대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친환경으로 개발중인 프리미엄 제품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두산은 이날 전동식 지게차, 팔레트 트럭, 리치 트럭, 스태커 등 창고 물류 장비 풀 라인업 18종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고 고객 체험 시간을 가졌다.

곽상철 ㈜두산 산업차량BG장은 “자동화, 디지털화와 친환경 및 안전을 중시하는 글로벌 물류 산업 트렌드에 맞춰 ㈜두산은 무인 지게차, 원격 차량 관리(Lin-Q) 서비스, 차세대 배기 규제 충족, 어라운드-뷰(around-view) 등을 제공하며 지게차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신제품, 신사업, 신규 고객의 비중을 늘려 현재 1조원 가량의 매출을 2025년까지 2조원으로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운스트림’ 서비스도 종합 물류서비스 사업의 한 축을 이루게 된다. 지난해 8월 경기도 평택에 문을 연 지게차 토털 물류 서비스센터인 두산로지피아(Doosan Logipia)는 4954㎡의 부지에 연면적 2420㎡의 정비공장, 전시장, 사무실을 갖추고 지게차의 부품 조달부터 지게차 임대, 중고 수리(리퍼비시, Refurbish)와 중고 매매, 사후 관리까지 포괄하는 다운스트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2015년 영국에서 러시리프트(Rushlift)사를 인수하면서 다운스트림 사업을 시작한 바 있고, 최근 미국과 독일에서도 사업을 론칭했다. 중국 등 신규 시장 진입도 준비 중이다.

여기에 더해 ㈜두산은 지난 5월 출범한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oosan Logistics Solutions)과의 시너지를 통해 종합 물류서비스를 완성한다. 물류 시스템 통합사업자(SI, System Integrator)인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물류 전 과정에 필요한 자동화 설비와 이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물류 자동화 시장은 최근 이커머스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주문 채널 및 처리 물품이 다양해지고 소비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향후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두산의 기존 사업인 지게차, 협동로봇, 드론용 연료전지 등 핵심역량과 접목해 자율주행 지게차, 물류용 협동로봇 및 드론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등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성격이 다른 물류 시스템 간 통합(SI)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일 ㈜두산 산업차량 인천공장에서 열린 ‘종합 물류서비스 선두주자 도약’ 선포식에서 동현수 ㈜두산 부회장(왼쪽에서 일곱 번째), 곽상철 산업차량BG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김환성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대표(왼쪽에서 여덟 번째)를 비롯한 임직원과 고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두산 제공]

동현수 ㈜두산 부회장은 “지게차 제조, 다운스트림 서비스,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통합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지게차 제조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종합 물류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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